중국이 최근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을 일반에 공개한 가운데 이 전투기가 2018년께 전투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19년까지 F-35 42대를 인도받을 예정인 일본은 물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0대씩 총 40대를 도입하기로 한 한국보다 5~7년의 공군 전략 우세를 차지한다는 뜻으로 분석될 수 있다. 지난 12일 홍콩 군사분석가이자 월간지 징바오(镜报)의 부편집장인 량궈량(梁国梁)은 젠-20과 미국 스텔스기 F-22와 F-35를 비교하는 기사에서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량 부편집장은 전투력 형성에 필요한 전투기의 대수와 관련해, 초기 전투능력 획득은 한 개 비행대대 즉 최소 전투기 12대가 필요하고 완전한 전투력 형성은 한 개 사단 120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수시로 공백을 메울수 있는 충분한 수량의 전투기와 충분한 수의 숙련된 조종사 및 이들의 전투능력 등이 전투기 전투력 획득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 일본이 F-35A 42대를 전부 인도받더라도 전력 형성 시점은 2023년께 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은 이미 최소 6대의 젠-20이 취역한 상태이고 조종사 훈련도 시작한지 약 2년 쯤 됐으며 2018년 봄 30대 이상의 젠-20 부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젠-20은 지난 2011년 1월 첫 비행에 성공했고 11월 1일부터 6일까지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최초 일반에 공개됐다. 다수 전문가는 젠-20이 엔진 등의 문제가 있지만 이르면 내년 초 실전 배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