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갤러리에서 주최한 ‘조선화인열전’ 시민강좌 아카데미가 지난13일 효자아트홀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강좌는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탁현규 전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원의 해박하고 유쾌한 강의로 진행됐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600여 명이 넘는 포항 시민들이 관람석을 가득 메워 고전 미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1부 강연에서는 겸재 정선, 탄은 이정, 화재 변상벽의 사군자와 진경산수, 관동팔경의 이야기가 2부에선 단원 김홍도, 긍재 김득신, 혜원 신윤복의 조선 후기 시민들의 삶이 기록된 풍속화첩 등의 설명이 이어졌다.
2시간의 긴 강연에도 참석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뜨거운 성원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박영희 씨는 “사회자의 재치 넘치는 진행과 탁현규 교수의 훌륭한 강의가 어우러져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강의 내용도 좋았지만 간식과 기념품까지 준비해줘서 기억에 남고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강좌가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 화인열전’은 오는 30일까지 포스코 본사에 위치한 포스코갤러리에서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등 세 차례에 걸쳐 전문 해설사(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