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 통산 600볼넷을 돌파했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빅리그 복귀 첫 안타를 뽑아낸 반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안타는 1개에 그쳤지만 볼넷을 3개나 골라내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98볼넷을 기록 중이던 추신수는 통산 600볼넷을 넘어섰다.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70에서 0.274(117타수 32안타)로 끌어올리며 전반기를 마쳤다.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올 시즌 3번째 도루 실패.추신수는 5회 팀이 2-6으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토미 밀론의 3구째 시속 88마일(약 142㎞)짜리 직구를 노려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이안 데스몬드가 병살타를 쳐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텍사스가 2-15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낸 추신수는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를 밟은 뒤 애드리안 벨트레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시즌 22번째 득점. 추신수는 9회 1사 1,3루의 찬스에서도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줬다. 하지만 텍사스는 자레드 호잉, 로빈슨 치리노스가 잇달아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텍사스는 투수진의 난조 속에 미네소타에 5-15로 대패했다. 2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36패째(54승)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48승41패)에 2경기차로 쫓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