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무을면이 지난 5일 깊어가는 가을, 단풍이 절정인 수다사에서 무을풍물보존회주관으로 2016 무을풍물축제를 개최했다. 무을면을 대표하는 지역문화 축제인 이번 공연은 1부 행사로 무을풍물 공양과 풍물 유래비 고유제에 이어 2부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경북도 무형문화재인 청도차산농악, 국가 중요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이 흥겨운 풍물을 선보였다.또 한국창작무용 진무용단의 춤사위에 이어 무을풍물의 신명나는 공연을 펼쳤다.휴일을 맞아 가을단풍을 즐기기 위해 수다사를 찾은 시민들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함께해 흥겨운 풍물을 함께 즐겼다무을풍물은 300여년 전 수다사에서 정재진(법명미상)이란 스님이 만든 가락이 유래돼 전해졌다.전형적인 전투농악 형태로 북가락이 웅장하고 장쾌하며 소고놀음이 발달돼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전승계보가 뚜렷하고 우수한 예술성은 물론 박진감 넘치며 행위가 다양해 영남풍물의 진수라 할 수 있다.1996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농악부문 우수상과 2004년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문에서 장원을 차지해 유명해졌으며, 올 연말 경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다.손정애 무을면장은 “우리 고유의 것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요즈음 무을 풍물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우리 전통문화인 풍물의 진정한 매력을 함께 느끼고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된 축제로 무을풍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화합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