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5일 도청 회의실에서 ‘새바람 경북청사 디자인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배병길 총괄건축가를 비롯해 건축, 디자인, 문화재, 조경 전문가 등이 참석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준공기념비의 정통성과 당위성에 대한 의문과 한자로 된 현판으로 인해 건물의 용도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없다는 등 청사 시설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아 관리 방안과 개선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설치 경위와 위치 그리고 설치시점이 맞지 않다는 여론이 있는 ‘도청 준공 기념비’는 정문 바로 뒤에 있는 것 보다는 공연장 앞으로 이동설치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사찰과 능묘에 주로 설치되는 ‘석등’은 상생의 숲으로 이동해 산책로의 조형시설로, ‘도청이전 기념비’는 세심지 옆 동문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주장이 있었다.
청사 건물 중앙 상단에 설치된 한자 ‘현판’과 복지관 앞 구청사에서 이동된 ‘석탑’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심도있게 관리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기념식수 공원’의 위치는 공연장 동편 정원으로 하되, 수종선정과 청사의 수목관리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수립 후 전문가의 자문을 받도록 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