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여름철 산불예방 및 진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4일 도청 회의실에서 23개 시군 산림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절기 산불방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산불조심기간 종료(5. 15일)후 매년 5. 16일부터 10. 30일 사이에 산불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피해면적 또한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산불조심기간이 아닌 때 산불발생현황을 살펴보면 ‘16년 1건(0.1ha), ‘17년 31건(27.8ha), ‘18년 26건(37.6ha)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도 5. 16일 이후 현재까지 12건(7.6ha)이 발생했다.
이에, 경북도는 시군 산림부서장과 임차헬기 계약기간 종료에 따른 산림청 가용헬기 활용방안과 시군 산불전문진화대 중 일부 인원을 연장근무시키는 등 진화대응력 유지와 기타 인력동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산불발생 시기가 연중화 추세인 만큼 지역별 건조특보가 4일 이상 지속될 경우 마을방송시설(3,300대) 등을 이용한 산불예방 활동과 시군?읍면동 간 비상연락망을 재점검하는 등 유사시 신속한 대응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여름철에도 산림 내 연료가 많이 축적돼 있어 조그만 불씨에도 산불이 발생되는 만큼 산을 찾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산불조심 기간 외에도 산불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