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미세먼지 증가와 관련, 자체 개발한 고효율 질소비료 ‘요소-점토광물 복합체비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부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물질은 암모니아(NH3)로 알려져 있으며 대기 중에서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과 반응해 2차 미세먼지를 생성한다.
농업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의 대부분은 가축분퇴비와 질소질 비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저감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16년 특허 등록한 「요소-점토광물 복합체비료(특허등록 제10-1638438)」는 개발당시 기존 요소비료에 비해 질소사용량을 20~30% 줄이고 농업 환경 오염방지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농가의 관행적 요소비료 사용에 밀려 최근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최근 미세먼지 원인물질로 알려진 암모니아(NH3) 발생량을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소 대체비료로 재조명 받고 있다.
요소-점토광물 복합체는 요소와 점토광물, 산도조절제 및 용매를 균일하게 혼합해 상온에서 제조한 것으로 친환경적 질소질 비료다.
특히 암모니아 발생 저감에서 탁월한 효과를 가진 비료로 농업부문에서 미세먼지 저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요소-점토광물 복합체의 현장실용화’, ‘황산암모늄 등을 활용한 요소 대체 질소비료 개발’등 미세먼지 시대를 맞아 암모니아 발생량을 줄이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최근 미세먼지특별법까지 제정돼 시행되고 있는 만큼, 농업부분 미세먼지 발생저감 연구와 농작물 피해 최소화 연구를 통해 환경보전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안전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