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수처리기술의 베트남 수처리사업 추진을 위해 이영석 경주부시장 일행이 16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10대 민간수출기업인 선하그룹 본사 및 화락과학기술단지 등 현장조사차 하노이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와 베트남 선하그룹간의 베트남 수처리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체결을 한 가운데 선하그룹 회장의 초청을 받아 성사됐다.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선하그룹 본사방문을 방문한 이영석 부시장은 레빙썬(Le Vin Son) 선하그룹 회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GJ-R 및 GJ-S공법 구매의향서를 체결했으며 경주시 물 정화기술을 이용한 베트남 수 처리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트랜밴텅(TRAN VAN TUNG)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을 면담해 베트남 물 산업진출에 대해 지원키로 했으며, 삼성전자 등 해외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박닌성 산업단지를 견학해 경주시 물 정화기술에 대한 적용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지난 18일에는 보우투언넌(VO TUAN NHAN) 베트남 자원환경 차관을 면담해 경주시의 물 정화기술을 소개했으며, 화락과학기술단지 단장의 초청으로 화락과학기술단지 현장을 방문, 현장에서 단지 내 상하수처리 시설에 대한 기술지원과 설치부지, 적용성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또 이영석 부시장은 한-베 환경산업 협력센터를 방문해 정건영 센터장을 만나 베트남 물 산업시장의 전망과 정보교류, 기술지원 등에 대해 환경부차원에서의 협조를 부탁했다.
선하그룹은 하노이 시와 공동으로 중장기적인 베트남 환경산업 진출을 위해 Clean Water R&D Center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영석 부시장과 레빙썬 선하그룹 회장과 체결한 GJ-R 및 GJ-S공법 구매의향서는 각각 하루 100톤 규모의 경주시의 수처리장치를 R&D Center에 전시해 베트남 현지 특성에 적합한 기술의 공동연구와 사업화를 위한 선행과제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레빙썬 선하그룹 회장은 “경주시의 혁신적인 수 처리기술은 처리성능이 우수하고, 운전이 간편한 장점이 있다. 이는 우리 선화그룹에서 원하던 기술이며, 유럽과 일본의 기술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충분해 상수 및 하·폐수, 공업단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우선 GJ-S장치와 GJ-R장치를 시범시설로 우선 구입해 Clean Water R&D Center에 설치 운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석 부시장은 “베트남은 한국과 8대 무역국으로서 경제성장율이 높아 환경 분야에 대한 정부차원의 투자가 서서히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 정화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구매계약 체결을 발판으로 선진 상하수도 기술과 노하우를 베트남 지역 보급 확대해 경주시의 수익 창출과 위상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이를 계기로 베트남 물 산업시장을 넘어 동남아지역 물 산업 시장의 진출을 선도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주=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