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농축산연수단이 경북도의 선진 농축산방역 기술과 정책을 배우기 위해 19일 경상북도 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주관한 이날 방문은 이라크 농업부 관리직 공무원 18명이 ‘우리나라의 동식물 검역과 농축산 방역’및 실무교육의 일환으로 지난해 방문(‘18.11.22)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도 가축방역 기관인 동물위생시험소를 찾았다.
이라크는 우리나라의 4.3배 면적과 인구 3천 9백만 명으로 비교적 넓은 국토와 적은 인구를 보유한 농업 국가이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2014년 11월 이후 4년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청정화와 2015년 4월부터 구제역 발생이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선제적 차단방역 시스템,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정밀 진단기관으로서 실험실 운영 등을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경상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고위험 바이러스를 외부와 차단하여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자체 최초 구제역 정밀진단 기관으로 인증(`12.10.30) 받았다.
조광현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경북의 선제적 차단방역 시스템이 이라크의 가축방역 정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이라크가 아시아 지역에서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한 버팀목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