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방본부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강원도소방학교 화재감식훈련장에서 개최된 ‘제3회 전국 화재감식경연대회’에서 우수상(전국2위)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에서 선발된 화재조사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경연대회는 감식대회장에 일반주택과 유사한 조건을 조성하여 화재를 인위적으로 발생시켜 시도별 현장감식을 통한 원인규명 후 화재발생보고서 작성을 평가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화재감식경연대회는 실물화재 감식을 통해 화재진행 상황과 패턴을 살펴봄으로써 화재조사요원의 감식기술을 습득?연마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세 번째로 열렸다.
경북소방본부 대표로 참가한 포항남부소방서 화재조사관 소방위 강동민, 소방장 김덕유는 평소 화재현장에서 익힌 기술과 감식기법을 발휘해 화재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여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행정안전부장관 상장을 수상했다.
이창섭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최근 발생하는 화재 추세가 복잡하고 대형화되고 있어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이 중요하다”면서 “과학적인 화재조사로 현장 검증능력을 향상시켜 소방행정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