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지난 8일 유성여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전 시민을 대상으로 ‘걷기하는 건강도시 포항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인 「제1회 헬씨포항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해 시민 3,000여명과 함께 전세대가 같이 걸으며 건강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2017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경북(33.8%)과 전국(39%)에 비해 포항시 걷기 실천율이 31%로 낮을 뿐만 아니라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주민 의견 수렴 결과 건강증진서비스 제공에 대한 요구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포항시는 범시민적이고 연속적인 걷기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건강걷기대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구광역시걷기협회 걷기 전문가의 바른 걷기 시연에 이어 시민들이 함께 플래시몹으로 헬씨포항(HEALTHY POHANG)을 만드는 퍼포먼스, ‘걷기하는 건강도시 포항’ 선포식으로 시작했다.
시민들은 큰 함성 소리와 힘찬 발걸음으로 포항철길숲을 따라 유성여고에서 대잠고가(한터마당) 구간을 걸었으며, 어린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짧은 거리의 1코스(4.6km)를 비롯해 2코스(9.6km), 3코스 (13.2km) 총 3코스가 운영됐다. 또한, 구역별로 건강체험홍보관, 프리마켓, 버스킹 공연, 숲놀이, 숲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5개 보건유관단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홍보관, 포토존, 부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단순히 걷는 대회를 넘어 함께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완주기념품 증정과 참여기관의 후원으로 실시된 경품추첨 등 다양한 선물들 또한 모두가 즐거운 축제로 만들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전 세대가 함께 걷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가족, 이웃,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일상에서 걷기 실천을 할 수 있는 장이 되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바른 걷기실천과 걷기 분위기 확산을 통한 범시민적이고 연속적인 걷기사업 추진을 위해 열심을 내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포항시 남·북구 보건소가 주최하고 포항시의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보건유관기관과 장미사랑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북부지사, 대구광역시걷기협회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