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청소년이 지난 2010년 북한의 폭침으로 희생된 천안함 용사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져 이목이 집중됐다.
석적읍 부영아파트 작은도서관 청소년 47명은 지난 4일 천안함 46 용사와 구조 활동 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천안함 챌린지’를 펼쳤다.
이들은 순심고, 석적고, 장곡초·중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대부분 부영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동네 친구이자 선후배 관계다.
김명신 부영아파트 작은도서관장이 천안함 챌린지를 단톡방에 알리자 자발적으로 동참자가 모이기 시작했다.
이날 학생들은 천안함에서 전사한 46명과 고(故) 한주호 준위를 상징하는 '46+1'을 종이에 쓰고 천안함에서 전사한 장병의 이름을 각각 적었다. 또 뒷면에는 그 장병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글도 남겼다.
학생들이 작성한 추모의 글은 전준영 천안함 전우회장을 통해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백선기 칠곡군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천안함 챌린지는 일상의 삶 속에서 보훈을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안함 추모 배지를 상의에 착용하거나 46+1을 종이에 쓰고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글을 남긴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면 챌린지가 완성된다.
김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