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30일 시청 4층 대강당에서 저출산·고령화와 지방인구 유출로 고조되는 현재의 인구위기 상황을 시민과 함께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구미시 인구정책 시민1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주부, 대학생, 자영업자, 보육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평생 살고 싶은 구미, 시민과 함께 합니다‘ 라는 주제로 10명이 한 팀을 이뤄 의견을 교환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토론회에 앞서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20일~22일까지 3일간 사전 전화설문을 통해 인구정책 인지도 및 선호도, 저출산 인식조사 등을 실시해 참가자들의 토론주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아울러 토론진행 전문 퍼실리테이터 참여와 웹토론 방식을 도입해 현장에서 참가자 의견을 바로 취합?분석?분류해 실시간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토론의 현장감과 신뢰성을 높였다.
박은희 미래전략담당관의 인구문제와 정책방향에 관한 발제를 시작으로 1·2부로 나눠 입론과 상호토론, 전체공유 순으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시민이 체감하는 분야별 인구정책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상호의견을 교환했으며, 2부에서는 시민이 바라는 인구정책 실현을 위한 세부방안에 대해 상호토론을 가졌다.
3시간 가량 진행된 토론에서는 인구유출방지를 위한 구미형 일자리 창출, 문화·예술·레저 등 생활인프라 조성,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문화 개선, 공공보육 확대, 주택·교육·의료기반 거주자 지원책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주요 입론자를 대상으로 공개 인터뷰를 통해 시민의 생생한 정책의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원탁토론회에서 모아진 소중한 의견은 사업부서별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전 세대가 행복한 지속가능한 구미를 만들기 위한 인구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전문가 중심의 공개토론과 달리 시민이 중심이 돼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과정들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시민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시민이 행복한 구미 미래를 위해 더욱 더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