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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알 바그다디, 모술에 숨어 있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2 16:15 수정 2016.11.02 16:15

모술 주변 많은 지하터널 발견…탈출說 유력모술 주변 많은 지하터널 발견…탈출說 유력

이라크 정부군 소속 대테러 특수부대가 모술에 진입한 가운데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최고 지도자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가 모술 안에 숨어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만약 이같은 관측이 사실이라면 알 바그다디 생포 또는 생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일(현지시간) 모술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알 바그다디가 모술 안에 숨어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보도했다.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 수반의 수석 보좌관인 푸아드 후세인은 인디펜던트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알 바그다디가 그 곳(모술)에 있다는 정보를 여러 소식통을 통해 입수했다”며 “만약 그가 사망한다면 (IS)전체 체제의 붕괴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세인은 또 “전투 중에 IS가 (알 바그다디 죽음 이후) 새로운 칼리프를 뽑을 수도 있지만 어떤 후계자도 알 바그다디의 권위를 가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바그다디는 지난 2014년 6월 IS 대원들이 모술을 함락하자 시리아의 IS수도격인 락까를 떠나 모술을 직접 방문하고 ‘칼리프 체제’를 선언해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후세인에 따르면, 알 바그다디는 지난 8~9개월간 모술 내에 숨어있었으며, 모술 및 인근 탈 아파르 지역 IS 사령관들에게 매우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알 바그다디가 모술 안에 있다면, 전투가 예상보다 더 격렬하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를 지키기 위해 IS가 결사적으로 저항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물론 모술 주변에서 많은 지하터널이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알 바그다디가 터널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사실 현재 상황에서는 후자 쪽이 더 설득력이 있다 . 앞서 지난달 20일 BBC는 알 바그다디가 모술에 있다는 설과 빠져나갔다는 설,이라크 북부 모처에 있다는 설이 분분하다고 보도한 바있다. 알 바그다디가 세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14년 7월 5일이었다. IS의 전신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의 최고 지도자 알 바그다디가 모술 사원에서 설교하는 비디오 동영상이 웹사이트에 공개된 것. 스스로를 이슬람 국가의 지도자 ‘칼리프’로 부르고 있는 알 바그다디는 모술 연설에서 전 세계 모든 무슬림들이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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