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2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두산이 3차전 선발로 마이클 보우덴(30)을 내세워 내친김에 3연승에 도전한다.선발 원-투 펀치를 투입하고도 2연패하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운 NC는 최금강(27) 카드를 꺼내들었다.두산 베어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장원준의 역투에 힘입어 5-1으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접수한 두산은 무려 88%의 우승 확률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선발 70승을 합작한 '판타스틱4'가 한국시리즈에서도 맹위를 떨치며 시리즈를 유리하게 이끌고 있다.두산은 3차전 선발로 예고했던 대로 보우덴을 출격시킨다. 보우덴은 18승을 거둬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22승)에 이어 다승 2위를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도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 1.17로 호투했다.특히 지난 6월30일 NC 막강 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잠재우기도 했다.반면 잭 스튜어트와 에릭 해커를 내세우고도 1, 2차전을 모두 내준 NC는 3차전 마저 내준다면 시리즈를 뒤집기 힘들어진다.3차전 선발로 낙점된 최금강의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11승을 올린 최금강이지만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팀이 2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 또한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을 상대로 불펜에서 등판해 2경기에서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5경기에서 2승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9.00에 이른다. 막강 선발진을 구축한 두산은 보우덴이 비교적 부담을 덜고 임할 수 있는 반면 선발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NC는 최금강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