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월드 챔피언십이 한국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대회는 게임 약자 '롤'과 월드컵을 본따 '롤드컵'으로도 불린다. 30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열린 결승전은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의 한국팀 대결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SK텔레콤 T1은 치열한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역대 롤드컵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약 203만 달러(한화 약 23억원)이다. SK텔레콤 T1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 팀으로 나뉘어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팀의 이호성, 배성웅, 강선구, 이상혁, 배준식, 이재완 선수가 참가했다. 이상혁 선수는 "이번 롤드컵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우승이란 결실을 맺고 나니까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롤드컵 결승전을 보기위해 1만5000명의 e스포츠 팬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최고 71달러(한화 약 8만원)의 결승전 티켓은 오픈 45분 만에 매진됐고, 전날 열린 롤드컵 페스티벌 행사 티켓 역시 모두 매진됐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한달 여간 최고의 경기를 펼친 전세계 리그 오브레전드 팀 모두가 승자라 생각한다. 많은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