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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제조업 2년째 마이너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31 15:10 수정 2016.10.31 15:10

한은, 작년 기업 매출 증가율 ‘역대 최저’한은, 작년 기업 매출 증가율 ‘역대 최저’

국제유가 하락,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매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5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57만485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0.3%로 전년도(1.3%)보다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전수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축인 제조업과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의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4년 -1.6%에서 지난해 -3.0%로 급락했다. 비제조업 역시 매출액 증가율이 4.1%에서 3.4%로 둔화됐다.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제조업은 석유화학, 금속제품 중심으로 부진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고 비제조업에서도 전기가스의 성장세가 하강했는데, 이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원유 등의 원자재 가격 영향을 많이 받는 석유화학(-15.2%)과 금속제품(-6.8%), 전기가스(-10.8%)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제조업의 부진에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0.4%에서 -4.7%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반면 중소기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도 4.4%에서 8.0%으로 성장했다. 매출 성장세는 떨어진 반면 기업의 수익성은 좋아졌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도(4.0%)보다 확대됐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도 같은기간 3.3%에서 4.4%로 상승했다.기업들의 매출 하락에도 영업이익률이 좋아진 것은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가 더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제조업(4.2%→5.1%)과 대기업(4.4%→5.5%) 모두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중소기업도 3.1%에서 3.5%로 오르며 개선세를 보였다.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353.3%로 전년(284.5%)보다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도 전년도 32.1%에서 지난해 31.5%로 다소 줄었다. 그러나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곳은 26.5%에서 26.6%으로 소폭 늘어났다. 100곳 중 약 30곳은 영업마이너스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한은 관계자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개선됐는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판매가보다 원가 하락폭이 더 커졌기 때문"이라며 "이자보상비용비율이 상승한 것은 저금리 효과 등으로 이자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수익성이 좋아지면서 기업들의 장기적인 채무상환 능력도 개선됐다. 기업의 재무안정성은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134.5%에서 128.5%로 하락했다. 제조업이 운송장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해 89.2%에서 85.5%로 내려갔다. 비제조업도 전기가스와 부동산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185.6%에서 175.7%로 하락했다.차입금 의존도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하락하면서 32.2%에서 31.5%로 전년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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