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27·PNS창호)이 선두에 2타 차 3위로 마지막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양희영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1·6260야드)에서 열린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15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중간 합계 11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17번홀까지 13언더파 136타를 친 중국의 펑샨샨에 2타 뒤진 3위에 위치했다. 이날 뇌우로 양희영과 펑샨샨 등 10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양희영은 초반부터 샷이 흔들리며 전반까지 1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어렵게 스코어를 줄였다. 양희영이 주춤한 사이 펑샨샨과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무섭게 치고 나섰다.펑샨샨은 이날 이글 1개와 버기 6개를 성공시키는 동안 보기는 1개에 불과해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노르드크비스트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타를 줄이며 단독 2위가 됐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6번홀까지 6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6위까지 뛰어올라 모처럼 선두 경쟁을 벌이게 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