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0일 도청 동락관 세미나실에서 ‘(가칭)안계청년허브센터 건축설계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이하‘공모전’)’출품작에 대한 최종 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 내에 자리 잡을 청년허브센터를 ‘청년이 직접 그린 청년활동 공간’으로 건립하기 위해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전국 청년(만15세~39세이하)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는 15개 시도에 주소를 둔 61개팀 123명이 참가해 27명이 총 12개 작품을 출품했다.
이날 최종심사는 창의(독창)성, 적용가능성, 공간활용성, 노력?완성도 등 4개 항목의 심사기준에 따라 1차 사전심사를 통과한 시상 예정작의 2배수인 10개 작품을 대상으로 작품 설계의도 등에 대한 참가자의 프레젠테이션(PT) 발표와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입상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 결과 영남대 건축학과 유지운?신수민 학생 팀의 ‘청년들의 수많은 가능을 담기 위한 공간의 비움, 채움의 전제는 비움’이라는 주제를 담은 『담다, 비우다』작품이 최우수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되는 등 총 5개 작품(최우수 1, 우수 2, 장려 2)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모전 작품심사위원장 정영철 경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심사 총평에서 “제출된 12개 작품 모두가 장?단점이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수준급 작품들이라 입상작 선정에 많은 고심을 했으며, 공정하고 성실하게 심사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공모전의 진정성을 살릴 수 있도록 심사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를 위해 공모전 참가자의 출신(재학?졸업)대학의 교수와 건축사들을 제외한 건축분야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의 디자인과 공간 구성계획은 청년허브센터 실시설계 용역에 반영할 계획이며, 최종심사 대상작품들은 도청 로비에 전시해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짧은 공모전 기간 동안 학업과의 병행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제출해 준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입상 여부를 떠나 도전 했다는 자체가 중요하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 청년들이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틈틈이 노력한 시간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상받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원용길 기자 bknews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