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의장 장경식)는 지난 2일 오전10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봉화중학교 1학년 학생 94명을 대상으로, 제24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봉화중학교(교장 목원균) 학생 94명과 지도교사 5명이 참여했으며, 봉화출신 도의원이며 봉화중학교 선배이기도 한 박현국 기획경제위원장은 직접 행사에 참석하여 학생들을 맞이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단순한 도의회 견학프로그램이 아니라,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하여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학생들은 의장 선거, 찬반 토론 및 전자투표를 통한 조례안과 건의안을 처리하는 등 실제 경상북도의원으로서의 의정 활동을 체험했다.
먼저 의장 선거에는 4명의 출마자가 정견 발표를 한 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을 직접 선출했으며, 당선된 의장의 주재하에 학생들의 눈높이에 직접 마련한 ‘운동장은 인조잔디로 바꿔 주세요’와 ‘학교에 남자탈의실을 설치해 주세요’라는 주제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과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 핸드폰 사용에 관한 조례안’, ‘화장실 문고리 재설치에 관한 건의안’을 직접 발의하여 찬반토론을 거쳐 전자투표까지 실시하는 등 도의원들의 의정활동 과정을 실제대로 체험했다.
이번 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도의회 의사일정의 전 과정을 체험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우리 지역의 도의원들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박현국 위원장은 “청소년 의회교실은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으로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미래 리더의 꿈을 실현케 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場)을 실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자치 역량을 키워 우리 경북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학업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하고 격려했다.
원용길 기자 bknews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