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일 울릉공항 건설사업 총사업비 6,63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동해의 지정학적 중요성 인식과 국가안보 및 영토수호 강화와 육지와의 접근성 개선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총사업비 6,633억 원이 투입되며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된다.
울릉공항 건설은 2013년 7월 9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2015년 11월 3일 국토부에서 가두봉 절취암을 매립용으로 유용할 계획으로 울릉공항건설 기본계획을 고시 했으나, 암석 강도 부족에 따른 재사용 불가로 육지에서 암석 조달에 따른 사업비 추가부담으로 인해 2016년 6월 사전심사 신청 결과 응찰하는 업체가 없었다.
이에 국토부에서 2016년 11월 암석을 육지에서 반입하는 기본설계를 실시해 2017년 12월 설계를 완료하고, 2018년 6월 기재부에 총사업비 조정신청 했으며 심의결과 총사업비(6,325억원)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KDI로 하여금 수행토록 하여 기재부에서 2019년 5월 1일 총사업비(6,633억원)를 최종 확정했다.
또한, 이와 별개로 지난달 3일 해군 및 공군과의 공역협의도 원만하게 해결하고 앞으로 기본설계 제안공모를 실시, 도에서는 울릉공항건설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력해 울릉 주민들이 사계절 육지로 왕래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배를 이용한 육지와의 접근성은 울릉도 경제를 위축시키는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연간 100여 일을 기상 악화로 인한 여객선 결항으로(최근 3년간 연평균 86일, 겨울철 결항률 60%)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에 불편을 야기해왔다.
또한, 서울에서 울릉도에 가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동해까지 버스, 동해에서 울릉까지 배편을 이용해 최소 6~7시간이 걸리는 등 육지와 연결되기 위한 시간과 비용 모두 울릉도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제 울릉공항을 통해 하늘길이 새롭게 열리게 되면 서울에서 1시간, 항공요금 9만원대의 대박노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방문객도 현재 42만명에서 80만명으로 증가해 한국교통연구원(KOTI)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간 4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전망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 자매사이트(CNN GO)에서도 한국 방문시 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50선중 9위에 선정된 울릉도가 국내 유명 도서지역 중 접근성이 가장 취약하다”며“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독도에 대한 국토수호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울릉의 하늘 길을 여는 울릉공항 건설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0년 울릉공항 부지조성사업비(매립토석 생산) 1,000억원 지원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원용길 기자 bknews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