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더 아름다운 화장실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공중화장실 개선사업’,‘남녀 공용화장실 분리사업’, ‘안심공중화장실 선도사업’등에 총 54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공중화장실 개선사업은 매년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공중화장실을 확충ㆍ개선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포항시 등 13개 시군 총 25개소에 총 사업비 44억8000만원을 들여 도내 주요 관광지 및 유원지 등 이용객이 많은 장소에 공중화장실을 신축하고 노후 공중화장실을 개ㆍ보수한다.
또한 장애인 및 어린이 전용화장실, CCTV, 안심비상벨, 기저귀교환대 설치 등 안전 및 편의시설을 갖춰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민이 제안하고 참여하는 국민 참여예산으로 추진되는 남녀 공용화장실 분리사업은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민간 공용화장실의 남녀분리 문화 확산을 위한 전국단위 사업을 추진해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전국 452개소 민간 남녀공용화장실 개선에 국비 22억 6천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사업이라는데 그 의미가 크며, 구체적인 사업 추진방식은 지자체별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신청 받고 선정된 사업자에게 화장실 남녀분리 설치비용의 50%(최대 1천만원 지원)를 지원한다.
도는 올해 23개 시군 각 2개소씩 총 46개소를 대상으로 남녀공용화장실 분리사업을 시행한다. 현재 시군에서 지원대상자 공모를 진행 중이며, 지원신청자 중 적정대상자를 확정해 시군별로 분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심공중화장실 선도사업은 공중화장실 범죄 증가 및 국민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선도지자체를 지원하여 안심화장실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올해 특별교부세 20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중화장실 이용상 안전 위해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종합적인 범죄예방시스템(시설, 디자인, 장비 등)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성과 사례를 공유하여 지자체와 민간의 자발적 참여 및 안전한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한 정책적 관심과 유도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행한다.
행정안전부 공모(3~4월, 1?2차 심사 결과)에 선정된 11개 지자체 중 경북도는 2개 시군(포항시, 영덕군)이 최종 선정돼 특교세 4억원을 확보했다.
한편, 경북도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화장실 조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 혁신과제와 도정 주요사업으로 등재해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ㆍ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최근 화장실 안전이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하고 있으며, ‘청결?위생은 기본, 이제는 안심’이라는 문구처럼 화장실에 대한 큰 인식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경북도는 이에 발맞춰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아름다운 화장실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 bknews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