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을 다양하게 펼치면서, 군민과 함께 어우러진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군은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문화 다양성이 인정되는 지역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결혼이민자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올해 2월 부터 12월 까지 한국어 교육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의사소통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규과정 3단계와 심화과정으로 반을 나누어 편성해 수준별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센터와 거리가 먼 지역의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안덕면사무소와 진보공공도서관에도 교육장을 마련했다. 또 흥미유발과 학습의욕고취를 위하여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노래자랑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결혼이주여성 배우자 대부분이 농업(64%) 및 단순 사무·노무직에 종사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을 파악하여 관내 거주 15년 이하 결혼이민여성에게 생계비 일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 1억9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모국방문사업도 더욱 더 확대한다. 모국방문사업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장기간 고향을 찾지 못한 다문화가족에게 모국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 15가구를 선정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모국을 방문완료 한 뒤 가구당 25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결혼이민여성의 언어적 강점을 활용하여 양성교육 과정을 수료한 취업 희망자에 한하여 어린이집,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초등학교, 청소년수련관 방과 후 아카데미 강사 등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3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 일자리를 늘려가고 신규 강사도 계속 양성·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취업과 창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지역 기업체 또는 상공업체 일자리 정보를 연계·제공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아실현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 적응책 다음으로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주민인식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군은 부부간 신뢰증진을 위한 다문화가족 부부워크숍, 한국 문화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 정서함양도모를 위한 문화예술활동 지원 등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아직 우리 사회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이 다소 배타적·차별적인 현실을 감안,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해 경로당, 어린이집, 초등학교, 지역축제장 등을 직접 찾아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도 추진한다. 다문화가족과 군민이 어울려 공감하고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장을 마련하여 결혼이민여성들의 향수를 위로하고 화합을 도모하고자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축제를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며, 지역대표 축제인 청송사과축제에서는 다문화 홍보 부스를 운영하여 다양한 국가의 음식과 문화 등을 소개하여 지역민들과 긍정적 협력과 소통을 이루어 갈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문화의 다양성이 우리 청송의 문화 창조력 증대와 국제경쟁력 강화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이 존중받고 함께 어우러져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 bknews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