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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삼성전자,‘모바일’울고‘가전’웃었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27 14:43 수정 2016.10.27 14:43

3분기 갤노트7 단종 영업익 5조2000억원…전년比29.7%↓3분기 갤노트7 단종 영업익 5조2000억원…전년比29.7%↓

삼성전자 올해 3분기 실적은 IT ·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에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 영향으로 IM부문 실적이 대폭 하락한 반면 CE부문은 SUHD TV와 프리미엄 가전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됐다.이런 가운데 원화가 달러·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7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삼성전자는 27일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으로 3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대비 29.7% 감소한 5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47조8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했다. 순이익은 4조5378억원으로 같은기간 16.8% 줄었다.우선 3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기록했다.IM 부문 3분기 매출액은 22조540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96% 각각 하락한 수치다. 이는 지난 7일 갤럭시노트7 1차 리콜에 따른 손실을 반영해 잠정실적을 공시한 후, 또다시 조기 단종을 발표하면서 추가 추정 손실 2조6000억원을 IM 실적에 반영한데 따른 결과다. 업계에서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 때에도 1차 리콜 관련 손실이 약 1조원 반영됐던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은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등 기존 모델의 탄탄한 판매에 힘입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4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는계획이다. 내년 무선 사업의 경우 1분기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차기 플래그십 모델 등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카메라 성능 확대 등 소비자들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삼성페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한 제품과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인공 지능 관련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반면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1조2400억원, 영업이익 7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TV와 생활가전 모두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TV의 경우 전년 대비 퀀텀닷 SUHD·커브드·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고, 생활가전도 셰프컬렉션 주방 가전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삼성전자는 “4분기 TV는 연말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UHD TV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겠다”면서 “11년 연속 세계 1위도 달성할 계획이며, 생활가전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3분기 반도체 사업은 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메모리 실적 성장으로 매출 13조1500억원과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48단 V-NAND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D램은 수요가 집중된 20나노 제품 출하량을 크게 늘려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삼성전자는“4분기에도 48단 V-NAND와 20나노 D램 등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제품 판매에 집중해 실적 향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V-NAND 투자에 집중해 64단 V-NAND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성능 서버 SSD 등 프리미엄 시장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200억원을 달성했다.3분기에는 OLED 패널의 경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LCD 부문도 수급 개선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흑자 전환해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4분기에는 스마트폰 고객의 플래그십 제품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LCD 판가 안정 속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내년에는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올해 대비 실적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며 “이를 위해 OLED 패널 부문은 플렉서블 제품의 공급을 본격화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추진하고, LCD 패널 부문은 고부가·차별화된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수익성 제고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7조원 이상을 시설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내년 대규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OLED 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V-NAND 수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며 “전체 시설투자에서 반도체는 13조2000억원 수준으로, 이 중 메모리와 시스템LSI 비중은 약 8:2이며, 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0조9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분기 시설투자는 총 6조원으로 반도체가 3조원, 디스플레이가 2조5000억원 수준이며, 3분기까지 누계로 14조7000억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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