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숫골마을 출신 함녕(함창) 김씨들로 구성된 ‘숫골회’가 지난 20일 문경관광호텔에서 ‘숫골회 세대피아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9년째 이어온 숫골회의 정기모임으로 1대부터 4대까지 한자리에 모여 웃어른을 공경하며 세대 간에 소통하는 훈훈한 시간이 됐다.
이날 86세의 최고령 어르신과 3세의 최연소자까지 총 56명의 집안 가족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이들만의 고유 행사인 ‘세대피아드’를 열어 화합과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세대피아드는 세대간 올림피아드의 준말이다.
창의놀이문화연구소 정해숙 이사장의 주도로 시작된 세대피아드는 고래문화윷놀이, 판제기놀이, 인성허들, 큰주사위놀이, 산가지놀이 등으로 잊혀져가는 전통놀이를 통해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뿌리를 바로 알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가풍을 전해주는 것이 뿌듯하다”며 “참석한 친척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섬김과 예절을 실천함으로써 핵가족시대에 큰교육이 된다”고 말했다.
포항=이한우 기자 okm21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