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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WS ‘기선제압’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26 19:31 수정 2016.10.26 19:31

‘클루버 9K·페레스 홈런 두 방’ 시카고에 6-0 완승‘클루버 9K·페레스 홈런 두 방’ 시카고에 6-0 완승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저주의 대결'로 불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을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클리블랜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코리 클루버의 쾌투와 로베르토 페레스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6-0으로 완승을 거뒀다.1997년 이후 19년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클리블랜드는 1차전을 잡으면서 1948년 이후 68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한 발 다가갔다.클리블랜드가 68년간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와후 추장의 저주'에 걸렸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반면 '염소의 저주'로 인해 1908년 이후 108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는 컵스는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1945년 이후 71년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컵스는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선발 존 레스터가 흔들렸고, 타선은 7개의 안타를 치고도 한 점도 뽑지 못했다.클리블랜드 선발로 나선 클루버는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컵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클루버는 3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냈는데 이는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 기록이다. 월드시리즈에서 9개의 삼진을 잡은 클리블랜드 투수는 클루버가 최초다.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경기에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0.98로 맹활약을 펼친 클루버는 월드시리즈에서도 쾌투를 이어가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챙겼다.페레스(4타수 2안타 4타점)는 홈런 두 방으로 4타점을 쓸어담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회말 2사 후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안타와 도루, 마이크 나폴리와 카를로스 산타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호세 라미레스가 내야안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고, 후속타자 브랜던 가이어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점을 더했다.클리블랜드는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레스가 좌월 솔로포를 작렬해 기세를 더욱 살렸다.클루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앤드류 밀러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클리블랜드는 8회 또다시 2사 후 찬스를 만들어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가이어의 볼넷과 로니 치즌홀의 안타가 터지면서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어졌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페레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해 클리블랜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7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5⅔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두 차례 월드시리즈를 경험한 레스터는 3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강자의 모습을 자랑했지만, 처음으로 가을잔치에 나선 클루버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한편 클리블랜드와 컵스의 월드시리즈 2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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