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빅리그에 복귀한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안타없이 2개의 볼넷을 골라냈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오른 손에 통증을 호소해 두 타석만 소화하고 물러났다.김현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MLB)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이날까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1(151타수 50안타)를 유지했다.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가 삼진을 당할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상대 포수의 송구에 잡혔다. 올 시즌 두 번째 도루 실패.3회 1사 2루 상황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의 방망이는 6회 날카롭게 돌아갔다.김현수는 선두타자로 나선 6회 상대 선발 닉 트로피아노의 시속 88마일(약 142㎞)짜리 초구 직구를 노려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2-2로 맞선 7회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구원 조 스미스의 5구째 시속 89마일(약 143㎞)짜리 직구에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에인절스의 주전 1루수 C.J.크론이 몸에 맞는 볼로 왼손 골절상을 당해 빅리그 복귀 기회를 잡은 최지만은 이날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14경기에서 18타수 1안타로 부진해 지난 5월12일 지명할당 조치된 최지만은 트리플A 44경기에서 0.329 4홈런 2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다시 빅리그 기회를 잡았고, 59일만에 밟은 빅리그 무대에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056에서 0.050(20타수 1안타)으로 낮아졌다.2회초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최지만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4회 2사 2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팀이 2-1로 앞선 6회 무사 2,3루에서 또다시 볼넷으 골라 걸어나갔다. 최지만은 후속타가 터지 않아 진루하지 못했다.최지만은 8회 1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섰다.이날 경기에서는 볼티모어가 8회 1사 1,3루에서 터진 조너선 스쿱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에인절스를 3-2로 꺾었다.볼티모어는 50승(36패) 고지를 밟은 반면 4연승 행진을 마감한 에인절스는 51패째(37승)를 떠안았다.이대호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두 타석만 소화하고 대타로 교체됐다.2회초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3-3으로 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6회 이대호의 타석이 돌아왔지만, 타석에는 이대호 대신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들어섰다.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대호의 교체는 오른손 통증 탓이다.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지난 1일 볼티모어전부터 이어오던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88(177타수 51안타)로 떨어졌다.시애틀은 3-3으로 맞선 6, 7회 1점씩을 내주고 캔자스시티에 3-5로 졌다. 시애틀은 44패째(44승)를 기록해 5할 승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