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인트 순위에서 간발의 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2·넵스)이 시즌 4승과 함께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고진영은 28일부터 사흘간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6716야드)에서 열리는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 출전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그동안 신지애(28·쓰리본드), 김하늘(28·하이트진로), 이정민(24·비씨카드) 등이 우승을 차지했다. KLPGA는 올 시즌 이 대회를 포함 단 3개 대회만 남겨뒀다. 각종 타이틀은 '대세' 박성현(23·넵스)으로 굳혀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대상포인트와 신인왕 경쟁은 아직 예측이 불가능 하다. 고진영은 현재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562점을 획득해 박성현(561점)에 1점 차로 앞선 1위다. 이번 대회에 박성현이 불참하면서 고진영으로서는 2위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다.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70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렇게 되면 남은 2개 대회에서 박성현과 순위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이상 '올해의 선수상'과 마찬가지인 대상은 고진영의 차지가 된다. 박성현이 자리를 비우지만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달성한 김해림(27·롯데)의 샷감각이 뜨겁다. 김해림은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선수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꿈같은 시간이었다"며 "큰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시즌과 그 이후에도 많은 우승을 거두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여기에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조정민(22·문영그룹), 배선우(22·삼천리) 등도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선수 생활 동안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을 향한 이소영(19·롯데), 이정은(20·토니모리), 박지연(21·삼천리)의 경쟁도 눈여겨 볼 만하다.1위 이소영(1938점)과 2위 이정은(1846점)의 포인트 차이는 92점에 불과하다. 3위인 박지연(1444점)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남은 대회에서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