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지난 14일 아지동에서 지역민의 도시농업 생활 지원을 위한 도시텃밭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 날 개장식은 장욱현 영주시장과 도시텃밭 참여시민 및 학교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은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에 따라 텃밭 작물 재배 관리 교육을 들은 뒤 상추, 고추, 쑥갓 등 모종을 심으며 올해 텃밭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영주시 아지동 소백산귀농드림타운 인근 4700㎡부지에 조성된 도시텃밭은 시민 211세대와 학교 6개교가 신청해 일반시민은 세대당 3평, 각 학교는 10평 규모로 분양을 완료했다. 참여자들은 오는 11월 말까지 자유롭게 분양된 텃밭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도시텃밭 개장에 앞서, 농작물 재배를 위해 밭갈이와 정지작업 실시 후 퇴비를 뿌렸으며, 세대별 텃밭이름이 부착된 소형 입간판을 설치했다. 텃밭과 텃밭 사이 통행로는 부직포를 깔고, 물 공급시설 11개소도 설치했다. 향후, 텃밭 내 볼거리 제공을 위해 원예동산에는 조롱박 등 덩굴식물 터널을 만들고 화단을 조성해 여러 종류의 경관작물을 재배해 포토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도시농업의 기본 바탕인 나눔, 배려,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이웃과 반갑게 인사하는 텃밭, 웃음소리가 가득한 텃밭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과 빠른 변화에 지친 시민들에게 3평 남짓한 이 작은 공간이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직접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하며 힐링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김태진기자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