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극단이슬람 무장조직(IS)이 장악한 모술 앞 5km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했다. 시내 진입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정부군은 한층 더 격렬한 IS의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미들이스트아이(MEE) 등은 24일(현지시간) 이라크 정예부대 대테러군이 이날 모술 바로 근처에 위치한 바즈와이아 마을을 IS로부터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날 마을에 진입한 이라크 군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게재됐다. 미군 당국자인 브렛 맥거크는 24일 SNS에 “모술 전투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 모든 목표가 달성됐다”면서 “지난 7일 중 가장 많은 폭격이 (오늘) 이뤄졌다”고 전했다. 존 도리언 미군 대령은 AFP통신에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총 32차례의 폭격과 1776차례의 군수품 보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24일 모술 동쪽에서는 연합군이 기독교 교인들이 거주하는 마을 카라코시을 IS로부터 탈환하는데 성공했으며, 남쪽에서도 연합군이 모술을 향해 순조롭게 진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쪽에서는 쿠르드 페시메르가 군이 바시카를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IS도 자살폭탄, 스나이퍼 공격, 부비트랩 등을 동원해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페시메르가 군의 모술 공격 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모술 외곽에서 IS의 강한 저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술 내 진입시 저항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