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보다 온라인쇼핑몰 이용객이 한 번 쇼핑시 3만원 이상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2016 유통업체연감'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 고객은 한번 방문할 때 4만125원을 지출했고, 온라인쇼핑몰 이용객은 1회 쇼핑시 평균 7만2841원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돼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3만원 이상 높았다. 온라인 쇼핑몰로 주문할 경우 객단가가 훨씬 높은 이유는 일정금액 이상 구매시에만 무료배송 및 신용카드 할인혜택 등이 제공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이용현황을 시간대별로 분석해 본 결과 평일 오전 9~12시 사이에 매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마트의 시간대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9~12시 25.2%, 12~15시 20.5%, 15~18시 16.2%, 18~21시 10.1%, 21~24시 13.9% 자정~익일 오전 9시 14.1%로 나타나 아침 시간대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말 경우 9~12시 19.2%, 12~15시 19.3%, 15~18시 14.1%, 18~21시 13.1%, 21~24시 19.4, 자정~익일 오전 9시 14.9%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이 많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밤 시간대 쇼핑을 즐기는 쇼핑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디지털 채널로의 이탈, 소량구매 확산 등 소비패턴 변화로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 수와 구매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형마트 매장의 일평균구매 고객수는 4612명으로 2014년 4720명보다 108명 감소했다. 2014년 구매객수 역시 전년도 2013년 4861명에서 141명 감소한 것이어서 대형마트고객수는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객단가 역시 2014년 4만1345원에서 지난해 4만125원으로 1220원 감소했다.대형마트 매장의 고객 충성도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매출에서 멤버십 회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 80.2%에서 지난해 76.5%로 3.7%P 감소했다. 구매 금액과 횟수에 따라 적립금, 사은품 등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회원의 매출 비중은 해당 업체의 고객 충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