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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시리즈’ WS입장권 ‘3,000만원’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24 19:05 수정 2016.10.24 19:05

컵스 홈 리글리필드 3차전 입석도 260만원컵스 홈 리글리필드 3차전 입석도 260만원

'염소의 저주'와 '와후 추장의 저주'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의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4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미국의 티켓 예매 사이트 스텁허브에서 판매되는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 입장권이 최고 장당 2만4500달러(약 2780만원)에 달한다. 최고 비싼 입장권은 월드시리즈 7차전 시카고 컵스 덕아웃 뒤 첫 번째 줄 좌석으로, 4장의 가격이 총 9만8000달러(약 1억1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 돈으로 1억원이 넘는다.장당 2만4500달러(약 2780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다. 7차전은 클리블랜드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지난 시즌 뉴욕 메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맞붙은 월드시리즈 입장권 최고 가격인 4차전 티켓이 장당 1만5000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1000만원 비싸다.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3, 4, 5차전 티켓 평균 가격도 3000달러(340만원)를 넘어섰다.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첫 경기인 3차전 가장 싼 입석 티켓 조차도 2275달러(약 25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컵스는 지난 1945년 월드시리즈 4차전이 열린 리글리 필드에 컵스 팬 빌리 시아니스가 염소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가 쫓겨나자 "앞으로 컵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이길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저주를 퍼부었다. 이후 컵스는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인디언스도 1951년 팀 마스코트인 인디언 추장의 피부색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꾼 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68년 동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우승이 간절한 두 팀답게 팬들의 관심도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덩달아 입장권 가격도 하늘 높은줄 모르고 뛰고 있는 것. 메이저리그는 티켓업체 스텁허브와 제휴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자신이 소유한 티켓을 공식적으로 사고 팔 수 있다. 따라서 두 팀의 대결이 접전으로 치달을 경우 입장권 가격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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