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국민은행 외동산업단지점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은행원 S씨(38세·여)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신고 보상금을 지급했다.
은행원 S씨는 지난달 21일 한 남성이 거래내역이 전혀 없는 국민은행 통장을 재발급 받아 농협에서 다액을 이체 받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이체 경위를 묻는 질문에 남성이 답변을 못하고 안절부절 하자 보이스피싱으로 직감하고 112에 신고해 피해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유공이다.
담당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거래 실적을 높여 대출을 해 주겠다’는 보이스피싱 범인들의 말에 속아 범인들이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한 돈을 인출해, 범인들이 지정한 사람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서는, 이 남성으로부터 편취금액을 전달 받기 위해 은행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수금책 1명을 검거해 구속하고 공범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
이근우 경주경찰서장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고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응과 신고를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주=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