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솟을三門’ 신도청 미래 백년의 시대 ‘대한민국 스타일 호텔’ 들어선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0.23 16:43 수정 2016.10.23 16:43

한옥(韓屋)은 대한제국 마지막 임금인 순종(純宗) 때의 연호(年號)인 융희(隆熙) 2년(1908년) 4월 23일에 쓴 ‘가사에 관한 조복문서’에 첫 등장한다. 1970년대 중반 이후 단지형 주택, 아파트 등에 밀려 일반적으로 한옥이 점차 위축되기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한국 전통건축물을 일컫는다. 한옥은 초가집, 너와집, 기와집 등 한국의 전통 건축물들을 포괄한다. 일반적인 한옥에는 대문, 마당, 부엌, 사랑방, 안방, 마루, 외양간, 화장실, 장독대 등을 갖추고 있다. 주춧돌, 기둥, 들보, 서까래, 벽, 문, 처마, 지붕 등이 한옥을 이룬다. 근대화 과정에서부터, 주거에서 한옥이 사라진 그 빈자리에 아파트라는 생활의 편리성에 따라 서구식의 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오늘날 우리 전통한옥의 보려면, 문화재급의 사찰(寺刹)에 가야 겨우 찾을 수가 있게 되었다. ‘솟을삼문(三門)의 신도청의 미래 백년의 시대’를 맞아, 한(韓)스타일(Style)호텔이 들어서게 되었다. 경북도는 지난 20일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 1295번지 한옥형 호텔 부지현장에서 권중갑 스탠포드호텔그룹 회장, 지역 국회의원, 안동시장, 예천군수,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하여, 스탠포드호텔안동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도청 신도시 부지 내에 건설될 스탠포드호텔안동은 대지면적은 16,965㎡이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7층이다. 객실 113실, 연회장 500석이다. 2019년 상반기에 준공․개업할 예정이다. 도청 신도시에 한옥형 호텔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2014년 3월 17일 경북도․안동시와 스탠포드호텔그룹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6년 5월엔 부지 매매계약까지 마쳤다. 호텔형태는 도청 신도시의 개발방향인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에 걸맞은 방향으로 잡았다. 한옥의 공간 구성요소로 기와지붕, 마당, 누마루, 격자무늬 창호를 도입했다. 숙박에 적합한 로비, 휘트니스, 연회장 등을 모두 고려했다. 미국 맨해튼에 본사를 둔 사업시행자인 스탠포드호텔그룹은 미국(뉴욕, 시애틀, 포틀랜드), 칠레(산티아고), 파나마(파나마시티), 한국(서울 상암동)에서 6개의 호텔을 운영한다. 미국(LA), 한국(부산 남포동, 경남 통영시)에 3개의 호텔을 건립하고 있다. 이번엔 경북 안동시에 총 300억을 투자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스탠포드호텔안동이 건립되면, 신도시 정착에 필수적인 호텔과 컨벤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행정도시의 품격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나타난다. 인근 호민지와 연접되어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이다. 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하회마을, 도산서원, 부석사, 소백산 등 경북지역 내 다양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에 따른 관광객 유치로 북부권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다. 굴뚝 없는 청정한 미래 산업인 서비스산업 분야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신도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청은 미래 백년의 준비가 목적이라면, 여기에 걸맞게 내일(來日)을 의미하는 토박이 우리말인 ‘아제’가 있다. 오늘은 딱 하루뿐이다. ‘내일(來日)은 항상 존재하는 미래지향형’이다. 따라서 한(韓)스타일의 호텔명에서, 아름다운 우리말인 ‘아제’가 들어간다면, 솟을삼문(三門)의 신도청시대에 좋을 것이다. 준공이 오는 2019년도이니, 이 기간 동안에 도민들의 여론을 보다 수렴하여, ‘솟을삼문다운 호텔’이 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