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1억원을 두고 한국 양궁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대한양궁협회는 20일부터 22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을 개최한다.총상금은 약 4억5000만원으로 남녀 우승자 각각 1억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준우승은 5000만원, 3위는 2500만원, 4위는 1500만원, 5~8위는 각각 800만의 상금을 받는다. 상금의 25%는 소속팀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연구비로 지급된다.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양궁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한 구본찬(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코오롱·이상 남자), 장혜진(LH),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이상 여자) 등이 모두 출전한다. 이밖에 양궁협회가 올해부터 산정한 대회 성적별 포인트에 따라 순위를 정해 남녀 각각 상위 80명을 초청했다. 최종적으로 총 152명이 출전한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국가대표 선발전과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이 어렵다"는 말이 있을 만큼 한국 양궁은 세계 최정상 수준이다.리우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구본찬과 장혜진이 전국체전에서 입상권에 들지 못한 걸 보면 실감할 수 있다.20일 예선과 21일 16강전까지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22일 8강전부터 결승전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김기찬 양궁협회 부회장은 "올림픽에서의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지닌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그에 어울리는 대우를 받는 대회가 부족하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지니고 있었다"며 "정몽구 명예회장의 양궁 사랑을 기리고,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