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불펜 에이스 정재훈(36)의 한국시리즈 출전에 먹구름이 끼었다.두산은 19일 정재훈이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귀국한다고 밝혔다.두산은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이날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일본 프로팀들과의 실전 경기를 통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지난 8월3일 잠실 LG전에서 오른팔 골절을 당해 수술을 받은 정재훈은 지난 14일 미야자키에서 몸을 만들고 있었다. 한국시리즈에 등판하기 위해 먼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그러나 지난 18일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고작 5개의 공만 던지고 생긴 통증 때문에 구단과 본인 모두 놀란 분위기다.두산 관계자는 "수술했던 부위가 아픈 건 아니다. 그러나 원래 고질적으로 어깨가 좋지 않았다. 훈련 때는 몰랐다가 실전에서 긴장하고 던지면서 통증이 생긴 것 같다. 훈련을 하면서 다소 의욕이 앞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뛸 생각으로 열심히 훈련했는데 아쉽다. 출장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우선 정밀검사를 받아야한다"고 전했다. 정재훈은 20일 MRI 등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