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시는,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에 소재한 강동산업단지 내에, 전국 최대 규모인 20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유치했다.
경북도청에서 27일, 道ㆍ경주시ㆍ㈜강동에너지ㆍ㈜네모에너지ㆍ한국수력원자력㈜ㆍ한국서부발전㈜과 1조4천억원 규모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조성하는,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시행사인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2019~2023년까지 4년에 걸쳐 총20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며, 경북도와 경주시는 발전사업 허가 등 인ㆍ허가를 지원한다.
한해 생산되는 전기는 약 1천647GWh로, 50여 만 가구가 연간 사용 할 수 있는 양이며, 300만 경북도민 연간사용량의 1/2 규모이며 경주시민이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시설로, 서울ㆍ부산 등 대도시에도 건설ㆍ운영되고 있는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으며,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 고효율 청정에너지 시설이다.
또한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24시간 365일 가동이 가능하며,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약 2~3배 정도의 고효율 발전설비이며, 운영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는 사업시행 및 운영에 경주지역 업체ㆍ인력ㆍ장비를 최대한 이용하고, 2천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매년 3천만 원의 기본지원금과, 총 투자금액의 1.5%인 약 21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인센티브로 받아 지역 공익사업에 재투자 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효자사업으로 각광 받게 된다.
주낙영 시장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에 부응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첨단 그린에너지 사업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부각 등 공동 상생발전 하는 신성장 동력이 되기 바란다”며 기업친화 도시 경주에 과감한 투자를 해준 시행사와 투자기관에 감사를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하는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정부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으로 많은 기업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유치는 경북도 최초의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투자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남북교류확대로 동해안시대가 개막되면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이 유리한 경북은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수소경제의 중심지역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원식ㆍ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