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가 16일 인도 고아에서 폐막한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차기 브릭스 정상회의는 중국 광둥(廣東)성 샤먼(廈門)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날 시 주석은 중국이 내년 브릭스 순회의장국으로 관련국들과 함께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브릭스 회원국 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주최국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포함한 브릭스 정상들은 내년 중국의 회의 개최에 지지를 표명했다. 샤먼시는 중국 본토에서 홍콩, 대만과 가장 가까운 도시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에서 경제 발전이 상대적으로 앞선 도시이자 지난 1980년 선전 등 도시와 함께 경제적 특구로 지정돼 개혁개방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도시다. 한편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 회복과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약속하고 폐막했다. 정상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사회기반시설과 제조업 투자, 탈세 방지, 부패 근절 등을 통해 세계 경제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브릭스 독자 신용등급 평가사 설립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