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개막전에서 2시즌 연속 챔피언 OK저축은행을 제압했다.현대캐피탈은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23 25-21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적지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승리를 수확하며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정규리그 역대 최다연승 기록(2106년 1월14일~10월15일)을 19연승으로 늘렸다.토종 거포 문성민과 박주형은 각각 15점, 12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공격성공률도 50%를 상회했다. 문성민은 서브에이스도 3개를 잡아냈다. 외국인선수 톤은 데뷔전에서 9점을 올렸다.현대캐피탈은 장신을 이용한 속공과 블로킹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최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OK저축은행은 세트 후반마다 집중력이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떨어졌다.몬테네그로 대표로 유럽선수선권대회 예선에서 활약했더 마르코는 KOVO컵에서 뛰지 않았고, 이날 첫 선을 보엿다. 강한 서브와 함께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범실도 10개로 많았고, 다소 몸이 무거워보였다. 마르코는 이날 14점을 올렸다.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박주형과 문성민, 톤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12-11로 앞선 상황에서는 신영석의 속공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뽑아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현대피탈은 OK저축은행 송명근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고 공격범실로 1점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신영석이 속공을 성공하면서 25-23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2세트에서도 양팀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OK저축은행의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타 점수차를 벌렸다. 20-18에서 문성민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했다. 22-21에서는 문성민의 오픈과 최민호의 블로킹, 문성민의 서브에이스가 작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신영석과 최민호의 속공, 문성민과 톤의 백어택, 오픈 등 다양한 전술을 보여주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강호 IBK기업은행에 3-0(25-20 27-25 26-24)으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대영(16점)과 배유나(15점), 브라이언(14점), 문정원(10점)의 활약을 앞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IBK기업은행은 리쉘(16점)과 박정아(15점)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