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장보기행사 추진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주낙영 시장은 설을 앞둔 28일 경기하락으로 인한 지속적인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대규모 유통업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제수용품과 선물용품 등 성수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설맞이 장보기 행사는 온라인 몰로 인한 급격한 소비패턴의 변화, 대형할인매장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과 이용확대를 통해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 시장은 시청 직원들과 경찰서, 소방서, 한전, 한수원, 상공회의소, 원자력환경공단, 농협, 성동새마을금고,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관광공사 등 20여개 자매 결연기관 단체 임직원 400여명과 함께 중앙시장과 성동시장을 찾아 미리 준비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장보기 행사에 즈음해 지역 15개소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내달 20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물건을 사려는 개인에게 상품권 구매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고, 31일까지 설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특별기간으로 설정해 할인율도 5%에서 10%로 높이는 한편, 상품권 구매 동참을 유도키 위해 지역 기업체와 기관?단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온누리상품권 이용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이날 장보기 행사와 함께 상거래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가격표시제와 농산물 원산지 표시제 확립 및 서민 물가안정을 위한 물가안정 홍보 캠페인도 병행했다.
특히 설맞이 장보기 행사와 함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사고 예방 차원에서 소방서 및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안전점검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화재안전점검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설 명절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어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전통시장 이용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구입한 장보기 물품 일부를 모두가 즐겁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웃의 온정이 필요한 모자보호시설과 노인요양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