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선비세상(한국문화테마파크) 내에 조성중인 매화공원에서 매화 개화시기에 맞춰 설날 당일(2월 5일)을 제외한 2월 1일부터 6일까지 선비매화탐방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새 봄을 맞으러 활짝 피어난 매화꽃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은 물론,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선사해 경북지역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선비매화탐방을 희망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5일까지 인터넷(http://naver.me/5XPPHIqx) 사전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영주시청 홈페이지(www.yeongju.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주시는 지난 설 연휴기간에도 매화분재의 개화시기에 맞춰 매화를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해 400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매화공원 주변 기반시설이 완료되지 않아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작년 참여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매화분재원 탐방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이 95%, 향후 재방문 의사는 97%를 차지하는 등 시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영주시 단산면 병산리에 조성중인 매화공원은 부지면적 5만4385㎡에 매화나무 213종 2380주가 식재돼 있고, 매화분재원은 1623㎡ 규모에 매화분재 177종 350점이 전시돼 있다.
선비의 도시를 표방하는 영주시는 앞으로 매화를 특화시켜 나간다. 또한 매화나무와 분재의 품종 관리를 통해 영주시가 매화품종의 주산지가 될 수 있도록 연구를 강화해 매화에 담긴 선비정신을 계승시켜 나간다.
장욱현 시장은 “매화공원의 기반시설이 완료되지 않아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지만 봄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열망과 설 연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겨울과 초봄의 관광비수기를 극복하고 영주시를 선비와 매화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비세상조성사업은 5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작년 11월 21일 코레일과 인재개발원 건립을 위한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부지를 매각해 총 사업비 353억 원 규모의 교육시설,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되는 등 성공적인 개장 준비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영주=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