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 전인지(22·하이트 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신인왕 등극을 확정했다. LPGA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전인지가 남은 6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 신인왕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전인지는 신인왕 포인트 1223점을 얻어 2위 메간 캉(미국·445점)에 778점이나 앞서있다. 잔여 대회에서 메간 캉이 선전을 거듭해도 뒤집기는 불가능하다. 전인지는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해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시즌 개막 전 목표 중 하나가 신인왕 수상이었는데 엄청난 영예를 얻게 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전인지가 10번째다. 1998년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처음 영예를 안았고 지난해에는 김세영(23·미래에셋)이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