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최순실 씨 딸의 승마 문제와 관련해 좌천됐던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 과장이 최근 강제로 공직에서 물러났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이 사람 아직도 있어요'라는 대통령의 한마디로 이 사람은 파리목숨이 돼버렸다"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정말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 혼용무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박 대통령이 공직을 자신의 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하고 공직자 목숨을 파리목숨처럼 취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언론보도를 기정사실화했다.이어 "'이 사람 아직도 있어요' 그 말 한마디에 이 나라의 2급 공무원이자 행정고시를 우수성적으로 합격했고 공직에 성실하게 전념한 사람, 동기 중에도 업무평가 선두에 있었단 사람, 국가공무원법의 보호를 받는 사람이 강제퇴직 당하는 일이 일어났다"며 "그 사유는 대통령이 총애하는 사람의 따님의 일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최순실을 비롯해 비선실세로 지목된 인물들을 국감 증인으로 부르는 것을 저지하는 새누리당에 대해선 "새누리당의 국감 파업이 20여명의 무더기 증인채택 거부로 이어지고 있다. 국감 파행"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심지어 도 넘은 색깔론 국감도 이어지고 있다"며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백남기 투쟁본에 이적단체가 있다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말이 있을 수 있겠나. 새누리당이 이런 태도로 민심에 항명하면 국민 민심 또한 초강력 태풍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한겨레는 이날 "3년 전 최순실 씨 딸의 승마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라고 지칭해 좌천됐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국장과 과장이 최근 강제로 공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의 사퇴에는 박 대통령이 '이 사람들이 아직도 있어요'라며 공직에 남아 있는 걸 문제 삼은 게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