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유치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유치활동의 열기가 뜨겁다.
시가 제안한 후보지는 인근 1시간권 내 국제공항 2개소·국내공항 2개소, A매치 경기가 가능한 월드컵 경기장 3개소, KTX 신경주역 등이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쾌적하고 따뜻한 기후와 더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농도(42.2) 또한 수도권(58.3)에 비해 70%수준으로 축구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시가 제안한 후보지는 90%가 국·공유지이며, 보문유원지로 결정된 도시계획시설 부지로서 행정절차이행 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춰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경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후보지와 인접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지구와 태영지구(골프장, 워터파크, 리조트)는 개발이 완료돼 운영 중에 있고, 인근 온천개발지구와 천군동 도시개발사업지구는 현재 사업 진행 중에 있어, 문화재보호법 등 관련법상 저촉되는 부분이 없는 곳에 후보지를 선정했으므로 향후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걸림돌이 될 소지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기업인 한수원에서 500억원 투자 및 운영지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향후 운영부분에서도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시는 FIFA에서 인정한 가장 오래된 축구인 ‘축국’이 우리나라 최초로 등장한 도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김유신이 김춘추와 공놀이(축국)를 하다 일부러 춘추의 옷자락을 밟아 옷끈을 떨어트려 그 옷끈을 수선하던 김춘추의 동생 문희와 눈이 맞아 문무왕을 낳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처럼 경주시는 접근성·기후·부지·민간투자·축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최적지라는 강점을 내세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주=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