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추진하는 공공건축 정책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대로 된 지역밀착형 생활SOC의 모범 사례다.
작년 부터 정부가 영주시 등의 사례를 손꼽아 새로 내놓은 지역밀착형 생활SOC 공모사업을 따내기 위한 지자체 간 경쟁이 뜨겁다.
22일 시는 양정배 부시장을 단장으로 4개 분과 26명으로 ‘영주시 생활SOC 추진단’을 구성하고 사업 발굴, 부서간 업무협력, 중앙-지역간 소통창구 등의 역할을 통해 분야별 전략을 수립,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추진한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디자인관리단 제도 등을 시행해 생활SOC를 통해, 어떻게 주민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모범사례를 만들어왔다. 특히 지난해 정부정책 발표 전부터 선제적으로 생활밀착형SOC 사업을 시행해 왔다.
올해 초 업무보고 등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SOC사업(8조6000억 원) 3대 분야 10대 과제에 대해 다양한 지역사업을 발굴해 국비를 확보하는 구상에 들어갔다.
올해 생활SOC 관련 정부 예산은 지난해 보다 48% 증가한 8조6000억 원이다. 분야별 예산은 여가·건강 활동 인프라 구축 분야에 1조7000억 원, 지역 활력제고 인프라 3조6000억 원, 생활안전 및 환경 인프라 3조4000억 원 등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중소규모 체육시설을 비롯한 문화, 관광시설 등 생활SOC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는 ‘특효’라 할 수 있다”며, “올해부터는 중앙정부의 재정분권 강화정책에 따라 재원 조달여력도 생긴 만큼, 조기 추경을 통해 생활SOC 국비 확보 및 공모사업 선점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월 중 선도복합프로젝트사업 구상 용역을 시행해 선도복합프로젝트 등을 발굴하고, ‘생활SOC 3개년 계획(2020~2022년)’을 수립해 중앙부처별 계획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지역맞춤형 ‘생활SOC’ 사업을 통해 ‘힐링중심, 행복영주’ 건설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주=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