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건설본부가 대구FC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축구전용경기장이 지난 19일 완공됐다고 밝혔다.
시민운동장 내(북구 고성동3가)에 건설된 대구FC 축구전용경기장은 연면적 2만5천472㎡에 지상3층, 관람석 1만2천415석 규모로 총사업비 515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7년 6월 첫 삽을 뜬지 1년 7개월(570일)만에 공사가 완료됐으며, 일부 경기장 주변 조경공사는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FC 축구전용경기장의 특징은 현장의 진동을 옆 관람자와 같이 느낄 수 있도록 국내 유일의 가변석 좌석시스템을 적용했다.
경기장과 관람객과의 거리가 7m로 축구선수들의 숨소리, 표정을 바로 앞에서 관람할 수 있어 축구경기의 현장감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수준높은 관람환경을 제공한다.
또 가족, 연인, 친구, 모임 등 단체 관람문화를 위한 테이블석(2·3·4인), 돗자리석, 스카이박스석 등 300여석의 다양한 단체석도 마련했다.
특히 숲속의 경기장(가칭 ‘Forest Arena’)이라는 설계콘셉트에 따라 나무줄기를 형상화한 입면, 나무숲의 입면을 표현한 굴곡진 지붕, 바람이 잘 통하는 가변좌석 등 대구전용경기장만의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또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시민운동장 부지 공원화 사업도 전용경기장 주변을 시작으로 진행 중에 있다.
신축경기장은 접근성도 최상이다. 대구역과 지하철 3호선이 인접하고 있고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신천대로, 신천동로를 통해 손쉽게 신축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
심재균 시 건설본부장은 “대구FC가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대구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만큼 신축경기장이 명품 경기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과 관계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축경기장에서 첫 경기는 3월 9일에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치룰 예정이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