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지난 16일 저녁 서울 달오름 국립극장에서 공연 중인 인기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공연에 맞춰 대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주사과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6일 개막한 이번 공연은 오는 20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서 열리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평균 97%에 달하는 높은 객석 점유율로 흥행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연극을 보러오는 관객들에게 전국 최고 영주사과의 맛을 알리기 위해 사과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영주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사과 주산지로 백두대간의 주맥인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분기하는 지역의 소백산 남쪽에 위치한 산지과원에서 생산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풍부한 일조량과 일교차가 커 사과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집중 홍보했다.
공연을 관람하고 나온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영주사과를 맛본 후 “정말 달콤하다, 맛있다”는 반응을 나타내며, 택배로 구입할 수 있는지 등 영주사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를 연출한 손진책 감독의 고향에서 가져온 영주사과다”며, “이번 공연의 흥행질주 만큼 영주사과가 수도권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입소문을 많이 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 출신 손진책 감독이 연출한 이번 마당극은 풍자와 해학이 풍부한 판소리계 소설 ‘이춘풍전’을 바탕으로 기생 추월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탕진한 ‘춘풍’을 구하러 나선 여중호걸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렸다.
영주=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