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며 사람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는 동물로 인식되고 있는 돼지를 닮은 바위가 영주 소백산에 있다.
영주시에 따르면 순흥면 초암사에서 국망봉(해발 1420m) 가는 탐방로 3.5km 지점에 이르면 잘생긴 돼지 한 마리가 숲속에서 한가로이 낮잠을 청하는 모습의 바위를 만날 수 있다.
국망봉 돼지바위는 높이 3m, 폭 2m, 길이는 5m 크기의 커다란 바위로 마치 돼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 ‘돼지바위’라 불러오고 있다. 지그시 눈을 감고 명상에라도 잠긴 듯 두툼하고 푸근한 옆모습이 영락없는 복돼지 얼굴이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바위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모든 것이 이뤄진다고 해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돼지해에 돼지띠 사람들이 이 바위를 찾아와서 소원을 빌면 모든 일이 뜻대로 이뤄진다는 設이 있어 이곳을 지나는 등산객들은 반드시 돼지 코를 만져 보고서야 국망봉 정상에 오른다.
영주=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