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여자 싱글 유망주 임은수(13·한강중)가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임은수는 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끝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9.38점을 획득, 지난 7일 쇼트프로그램(63.83점)과 합해 총 173.21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쇼트프로그램에서 1위 아나스타시야 구바노바(러시아·65.43점)에 불과 1.6점 차로 뒤져 2위에 오른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 초반 점프에서 난조를 보인 탓에 순위가 3위로 밀렸다.임은수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7.20점, 예술점수(PCS) 53.18점에 감점 1점을 받았다.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데뷔 무대였던 5차 대회에서 4위에 오른 임은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입상에 성공하며 기대를 높였다.임은수의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세운 ISU 공인 개인 최고점(111.03점)보다 1.65점 적었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ISU 공인 개인 최고점(종전 55.88점)을 넘어선 임은수는 총점에서도 5차 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점(166.91점)을 6.3점 끌어올렸다.임은수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깔끔하게 소화했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 실수를 저질렀다. 임은수는 트리플 토루프를 싱글로만 처리했고, 기본점이 10.30점에서 6.40점으로 확 낮아졌다.이후에도 점프 실수가 이어졌다.임은수는 이어 시도한 트리플 플립을 무난하게 소화해 수행점수(GOE) 0.10점을 챙겼지만, 트리플 루프를 뛰고 착지하다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감점 1점을 받고 GOE도 2.10점을 잃었다.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뛴 뒤에도 착지가 불안한 탓에 빙판 위에 손을 짚었다.연기 초반 흔들렸던 임은수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하고 GOE 0.60점을 따낸 임은수는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을 무난하게 뛰었다. 임은수는 레이백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하면서 연기를 마쳤다.여자 싱글에서는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구바노바가 총 194.57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176.66점을 얻은 시라이와 유나(일본)가 은메달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