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도시기구(The Organization of World Heritage Cities ; OWHC)는 1993년 9월 8일에 모로코 페즈 지방에서 설립된 기구이다. 전 세계 86개국 239개 회원도시로 구성되어있다. 세계문화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사무국(OWHC-AP)은 작년 12월에 경주에 유치된 부동산 문화유산분야 한국의 국제기구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연결하는 국제회의, 인적자원프로그램, 공동의 가이드라인 연구, 청소년캠프 등 많은 사업을 실행한다. 유네스코 보호협약의 이념을 충실히 수행한다.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역사는 1950~60년대 이집트 아스완댐 공사로 수몰될 위기에 처한 아부심벨 신전을 이전 보호에 대한 논의의 과정에서 국제사회는 인류 보편적 문화유산을 보호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함에 따른 것이다. 위 같은 국제기구를 경주시에서 개회된다는 것은, 천년 문화·예술의 유산도시로 세계가 인정한 것과 같다. 2017년 10월 경주세계 총회를 소개를 하는 자리에 최양식 경주시장, 세계유산도시기구 데니스 리카르드(Denis Recard) 본부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먼저 본부 사무총장으로부터 이번 ‘제2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에서의 주요성과와 소감, 2017경주 세계총회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있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가 지진과 태풍으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 아․태총회의 개최 의미에 대해 재 언급하면서, 세계유산도시기구 설립 이후 아·태지역에서 세계총회를 최초 유치한 경주시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내년 세계총회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왕경사업과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유산의 디지털 복원’, ‘국제 디지털 헤리티지 경주 포럼’, 전시로 경주가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도시의 메카임을 재조명힌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는 내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 경주 하이코에서 국외 120여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및 전문가, 세계유산센터, 유네스코․세계유산도시기구 대표, 국내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및 전문가, 시민, 관람객 등 1,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경주시의 왕경사업과 총회는 전혀 별개의 사업이다. 신라왕경 사업엔 국비 453억 원 등 총 647억 원이 투입된다. 월성 해자복원, 문루복원 기본설계 착수, 동궁과 월지 건물복원, 월정교 문루공사 착수, 황룡사 역사문화관 준공, 중문 보완 발굴 등을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이 같은 왕경사업을 위의 총회와 연관하는 데에, 천년 문화유산을 발굴·복원한다는 것을 두고, ‘속도전과 같다’는 일부 비판이 있다. 만약에 속도전이라는 비판에 정당성과 합리성이 있다면, 발굴·복원한다면 천년의 숨결이 자칫 훼손될 여지가 충분하다. 이렇다면, 아니함과 못하다. 발굴·복원은 이 방면의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순리이다. 총회를 개최한답시고, 발굴·복원을 총회의 발걸음에 맞추어서는 결코 안 된다. 총회는 발굴·복원과는 무관하다. 속도전을 벌인다면, 총회의 참가국들이 보기엔 되레 수치임을 알아야한다. 경주총회만도 한국의 영광으로 만족하길 바란다.